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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은 경기도 다낭이라고 불릴 만큼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이번엔 부모님과 함께한 다낭여행이었는데
음식사진이 무려 70개
어떤 음식들이었는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음식만 소개하고 식당은 소개하지 않습니다.
식당을 찾아오셨다면 패스하세요.
반. 쎄. 오
다낭에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반쎄오가 있을 텐데요.
각종 해산물과 야채를 넣어 전처럼 얇게 부쳐주는데
라이스페퍼에 야채와 반쎄오를 올려 돌돌 말아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답니다.
가는 식당마다 싸 먹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첫 번째 반쎄오는 다낭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식당의 요리
가운데는 호텔 주변을 걸어 다니다가 발견한
깔끔해 보이는 식당에서 주문한 것입니다.
세 번째 사진은 작년에 맛집이라고 찾아간 곳에서 먹은 반쎄오예요.
가격으로 따지면 세 번째 사진 속 반쎄오가 제일 비쌌고,
가운데 반쎄오가 가장 저렴했어요.(반쎄오가 네 장이나 나옴)
맛은 첫 번째 반쎄오 승!(소스가 새콤달콤 한몫한 집)
가게마다 소스가 조금씩 달랐고, 두 번째 반쎄오는 야채가 무척 풍부하죠?
맛집이라고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어디든 맛있는 반쎄오를 먹을 수 있습니다.
복. 음. 밥
다음 음식은 볶음밥입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밥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베트남쌀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유독 날리는 쌀이 많은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쌀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볶음밥은 또 다른 맛을 보여주므로 식당마다 주문해서
맛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번여행에서 무조건 볶음밥을 시켰어요.
첫 번째는 마사지샵에서 나온 해산물 볶음밥(같이 나온 간장과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두 번째는 로컬 해산물집에서 주문했던 볶음밥(남편이 찰지고 맛있다며 감탄한 맛)
구글 평점이 높았던 식당으로 파인애플 볶음밥을 시키면 파인애플 주스를 함께 준다(여기도 칭찬)
첫 번째는 현지인 소개로 간 곳이었는데 밥이 날아다녔지만 같이 볶아져 나온 재료가 신선해서 맛있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찾아간 로컬식당(처음으로 국과 함께 나왔다)
세 번째는 예약하고 갔던 식당(기대에 못 미쳤다) 튀겨져 나온 쌀이 독특한 식감을 자랑했다.
해. 산. 물(다금바리, 새우회, 크레이피쉬, 새우구이)
다음은 해산물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낭 하면 해산물이 빠지면 안 되죠
싱싱한 해산물에 대한 기대가 커서
유명한 식당을 미리예약하고 갔고 해산물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싱싱한 다금바리와 새우회를 먹었는데요.
생전처음 먹어본 다금바리는 우럭과 광어 그 중간쯤의 식감이었고,
새우회는 쫄깃하고 단맛이 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먹었으면 가격이 어마어마했겠죠?
다금바리와 새우회 사이에 청포도처럼 생긴 것 보이시나요?
저게 별미더라고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면서 비리지도 않고요
자세히 보시면 크레이피쉬 안에 블랙페퍼가 보입니다.
이 블랙페퍼가 또 별미여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같은 식당에서 나온 새우와 가리비 요리
새우는 탱글탱글하고 가리비는 다른 식당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음식이 순서 없이 계속 나온다는 것
기다릴 새도 없이 빠르게 나오므로 음식의 맛을 음미하기보단
상을 치우느라 정신없었다.(그리고 음식이 다들 미지근함)
그 외에도 다금바리 껍질튀김, 새우머리튀김, 새우깡(작은 새우튀김) 등이 나왔어요.
모. 닝. 글.로. 리
다낭 가서 안 먹어보면 손해 나는 음식은 뭘까요?
바로 모닝글로리입니다.
저렴하고 반찬으로도 요리로도 손색이 없는 모닝글로리는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특유의 아삭한 맛은 모두 동일했답니다.
모닝글로리는 모든 식당에서 주문했다.
요리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우리나라 김치처럼 생각하면 된다.
베트남은 따로 반찬을 주지 않으므로 모닝글로리를 반찬삼아 드시면 됩니다.
어디든 실패가 없었다.
쌀. 국. 수
마지막으로 소개할 요리는 쌀국수입니다.
베트남에 오셨으니 1일 1 쌀국수 하셔야죠?
우리도 식당에 갈 때마다 시켜봤어요.
베트남은 고수를 함께 넣지 않고 따로 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향신료 걱정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파랗게 들어있는 것들은 대부분 얇게 썬 파입니다.
닭고기 육수와 소고기 육수로 나뉜 쌀국수와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주문한 매콤 쌀국수(함께 나온 마늘과 고추를 넣어 먹는다)
왜 베트남이 쌀국수가 유명한지 알게 됩니다.
로컬식당에서 닭육수의 쌀국수를 시켰는데 우리나라처럼 숙주가 듬뿍 나왔다.
시원하고 맛있는 쌀국수는 어디를 가나 실패하지 않았다.
해장으로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제격이었다.
호텔에서도 쌀국수가 나왔는데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이상으로 다낭에서 먹지 않으면 손해인 음식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식당들을 일부러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어느 식당이든 실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 전에 맛집 찾고 정리하느라
눈에 실핏줄이 터질 지경이었어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다낭에 도착하니 계획했던 대로 찾아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한국에서 예약했던 식당 한 군데만 찾아갔고
나머지는 호텔 근처에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실패한 집이 한 군데도 없어서
너무 많은 계획을 세워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처럼 눈 실핏줄 터져서 고생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2탄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로컬음식점들에서 먹은 음식들을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워 여행 전부터 고민이셨던 우리 부모님
입맛을 저격한 맛있는 음식들입니다.
또 먹고 싶어 침이 고이네요.